양현종, 첫 불펜피칭…"공인구에 90% 이상 적응"
[앵커]
빅리그의 꿈을 안고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 선수가 첫 불펜투구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양현종 선수는 생존을 다짐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빅리그에서 무명의 도전자로 나서는 양현종, 발음을 낯설어 하는 현지 언론들에 신인처럼 이름을 또박또박 소개합니다.
"제 이름은 양현종이고요."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지 이틀만에 불펜에서 32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훈련 환경과 공인구 등 모든 게 달라졌지만, 첫 불펜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밸런스적인 면이 아직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고 좋았던 점은 확실히 공에 대한 적응이 90% 이상은 됐기 때문에, 공에 대한 핑계는 없을 것 같습니다."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를 보장 받지 못한 양현종은 살얼음판 경쟁의 한 가운데 놓였습니다.
보직을 가리지 않고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미국에 비행기 탈 때부터 저는 신인의 마음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좋은 경쟁해서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텍사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추신수의 영향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양현종은 KBO리그로 간 추신수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가서 열심히 하면 반드시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해주셨고 (추신수 선배가) 한국 간다고 기사 발표가 났을 때도 저도 축하한다고… "
본격적인 생존경쟁을 시작한 양현종의 '빅리그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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