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1호 백신 접종자들 모습 보셨는데요.
늦긴 했지만 일상으로의 회복 그 첫 발을 뗐습니다.
그동안 바이러스와 맨몸으로 맞섰다면, 이제는 방패라도 손에 쥔 느낌이랄까요.
1호 접종자들은 요양병원 종사자 혹은 입소자들인데요.
현장 연결해서 오늘 잘 진행됐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 앞에 있는 거죠?
[리포트]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주로 노인분들이 많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입니다.
지금은 저녁 시간이라 어두운데요,
이곳에서는 오늘 긴장감 속에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하루종일 환자들과 밀접접촉을 해야하는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누구보다도 백신 접종을 기다렸을텐데요,
우선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환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병원장 등 직원 10명이 1호 접종자로 나섰습니다.
[고은성 / 성북서울요양병원 병원장]
“환자들 보호에 더 진일보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백신 접종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접종 후 잠깐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큰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처럼 자체 접종을 하는 요양병원은 백신을 배송받은지 닷새 안에 접종을 완료 해야 하는데요,
이 병원은 1층에 있던 고주파치료실을 접종실로 만들어놓고 다음주 목요일까지 270여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을 하는 요양병원의 특성상, 오랜기간 면회가 금지돼 왔는데요,
일상의 회복을 어느 곳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손덕현 / 울산이손요양병원 원장]
“지켜보는 저희들도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접종이 시작되면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거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요양병원의 16만 여명에 대한 접종은 다음주 안에 모두 완료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성북서울요양병원 앞에서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