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배송차량 속속 출발…내일 '첫 접종'
[앵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오늘(25일)부터 전국 곳곳으로 배송됩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백신 보관 물류센터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 지금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물류창고 하역장인데요.
백신을 각 지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대기 중인 수송 트럭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전인 5시 30분부터 배송을 위한 서류 검사 등 각종 절차가 이뤄졌고, 5시 50분쯤 첫 수송 트럭이 이곳을 떠났습니다.
배송 작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곳 물류창고는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된 이곳 주변에서는 현재 경비가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수백 명이 동원됐고요. 24시간 상황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백신은 어떤 방식으로 배송되나요?
[기자]
네, 백신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배송됩니다.
영상 2~8도의 냉장 상태가 유지되는 1톤 트럭이 운송을 맡았는데요.
오늘(25일) 이곳을 출발하는 수송 트럭만 55대입니다.
수송 트럭 1대당 경찰 순찰차량 1대와 군사경찰 차량 1대가 붙어 총 3대가 한 팀으로 움직입니다.
경찰 순찰차가 맨 앞에 배치되고, 수송 트럭과 군 차량이 그 뒤를 따릅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모의훈련을 진행해온 만큼 백신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계획대로라면 내일부터 본격 백신 접종인데요.
몇시부터인지 또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아스트라제네카 첫 백신 접종은 내일(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요양시설 등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첫 접종 대상입니다.
이후 오는 토요일인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가 예방접종을 받게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에서 12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접종이 이뤄지는데요.
접종을 받은 사람은 최대 30분 정도 접종한 기관에 머무르면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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