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후배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FC서울 기성용이 가해자로 지목됐는데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스타가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지훈 변호사는 "2000년 1~6월에 초등학교 축구부원 두 명이 합숙소에서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유사성행위를 강요받았다" 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이 있었다고 한다"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도, 형사 미성년자 시절 벌어진 일이고, 공소시효도 이미 지나 법적 처벌이 어려운 상황.

박 변호사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가해자 중 최근 수도권 모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가 포함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자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FC 서울 기성용이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그러자 기성용 측은 오늘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 등에 대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