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싣고 달리던 SUV '펑'…시민들이 화재 진압
[뉴스리뷰]
[앵커]
광주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인근에 있던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로 다행히 목숨을 건졌는데요.
경찰은 차량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한 도로입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잔해가 사방으로 날립니다.
차량의 일부 잔해는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주변 CCTV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소리가 폭탄을 맞은 것처럼 어마어마하게 크면서 파편이 이쪽으로 날아왔어요. 총알 소리처럼 '윙'하고 날아가는 소리도 들었고."
사고가 발생한 건 22일 오전.
37살 A씨가 몰던 포드 SUV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A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가 빛났습니다.
폭발 직후 시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화재 진압에 나서 추가 피해를 막은 겁니다.
"차 엔진에서 불이 나고 있었어요. '이게 또 터지면 어쩔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끄기는 했어요. 일단은 사람이 먼저니까…"
경찰은 차량에 실려 있던 부탄가스 10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뱃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켰는데, 그때 '펑' 했다고 해요. 아마 부탄가스가 조금 샜을 수도 있지. 새는 걸 몰랐을 수도."
경찰은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