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한 미국 남부지역의 겨울 한파로 37명이 숨진 가운데 가장 큰 피해가 난 텍사스 주에선 전기와 수도시설 복구가 지연돼 주민들의 어려움이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와 인접한 멕시코의 기아차 공장 조업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진 텍사스 주에선 복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50만여 가구와 사업장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아델라 가족 / 포트워스 거주 : 전기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춥습니다. 끔찍해요.]
수도관이 얼면서 텍사스주에서만 천3백만 명 이상이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파울라 레시오 / 휴스턴 거주 : 물이 없어 물을 사러 나왔습니다. 여러 가게를 돌아다녔는데 어느 곳에도 없네요.]
요양원 등에는 비상용 식수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까지 정전 여파가 이어지면서 기아차 멕시코 공장도 조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겨울 폭풍은 이제 북동쪽으로 확대돼 광범위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되면서 1억 명 이상이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배송도 늦어져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이 중단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코디 킨슬리 /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부 부장관 : 악천후 때문에 우리 주에서도 여러 이유로 백신접종 일정이 취소되거나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휴양지인 멕시코 칸쿤에 여행을 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인사입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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