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해 화제가 됐죠.
이번엔 배달의 민족,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나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IT기업 창업주들의 통큰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은 오늘 아내와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김 의장의 재산은 1조 원 대로 기부액은 최소 5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인 최초이자 세계에선 219번째로 '더 기빙 플레지'에 서약한 겁니다.
'더 기빙 플레지'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10년,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시작된 자발적인 기부 운동입니다.
10억 달러, 우리돈 1조1000억 원 이상 가진 자산가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해야 이름을 올릴 수 있고, 심사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앞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앨런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등 218명이 참여했습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이 기부선언문이 우리 자식들에게 주는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이라며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취재진에게는, "큰 아이가 멋있고 큰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 "커서 자기도 돕겠다고 응원했다"며 흐뭇해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새해부터 이어진 IT업계 창업주들의 기부 행렬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