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대국' 중국…올해 "1천억 건 배송" 전망
[앵커]
중국에서 처리하는 연간 택배 물량은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을 '택배 대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특히 올해 춘제 기간 택배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들이 온라인 고객을 상대로 물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손님이 줄어들자 오프라인 매장도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판로를 넓힌 것입니다.
"오늘 판매량은 3천만 위안을 넘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하이에 안 계신 분들도 똑같이 고품질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시간 방송은 농촌 마을에서도 활용됩니다.
저온 창고 임대료 탓에 생산된 무를 저장하지도, 그렇다고 다 팔지도 못했던 농부들은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무를 팔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택배 물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춘제 연휴가 시작되고 닷새 동안 중국 내 택배 물량은 3억 6,500만 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나 늘었습니다.
밀려드는 택배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배송 직원이 투입됐습니다.
"춘제 기간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교대해 저녁 6시까지 일합니다. 춘제 기간 작업량이 많습니다."
중국의 택배 배송 건수는 춘제가 시작되기 전 지난 7일, 이미 100억 건을 돌파한 상황.
중국 정부는 올해 택배 업무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955억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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