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15곳 경기 북·동부로 이전 추진
"공공기관 이전 통해 지역 균형발전 도모"
갑작스러운 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반발 적지 않아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을 경기 북부와 동부지역으로 이전합니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조치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새로 발표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7곳.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역할을 해온 경기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주택공급과 도시개발을 주도해온 경기주택도시공사.

여기에 경기연구원과 경제과학진흥원, 농수산진흥원, 복지재단, 여성가족재단 등입니다.

앞서 지난해부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와 문화재단 등 8개 공공기관을 합하면 모두 15개 기관을 옮기는 겁니다.

전체 26개인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절반이 넘습니다.

이전 대상지는 경기 북부와 동부지역.

군사보호구역 또는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말만 수도권일 뿐 다른 수도권 지역보다 매우 낙후한 지역입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공정한 것입니다.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큰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한 반발도 큽니다.

특히 천여 명에 달하는 해당 기관 직원들은 이사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데다 타당성 조사나 규정 개정도 없이 발표돼 졸속이고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전 대상 기관 직원 : 타당성 조사나 관련 용역을 통해서 연구가 되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가야 하는데 이런 건 굉장히 실망이 커요.]

경기도는 앞으로 경기 북·동부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이전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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