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1년 만에 등장…김정은과 함께 공연 관람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1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1년 넘게 은둔했던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열린 예술단 공연을 부인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시자…"
리설주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약 1년 1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월 남편과의 공연 관람을 끝으로 공개 활동에 전혀 나서지 않은 겁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명절 기념 공연을 관람하시었습니다."
리설주가 1년 넘게 '은둔' 모드였던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리설주가 그동안 "코로나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설주의 모습이 오랫동안 북한 매체에서 보이지 않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 '임신설' 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관심을 불식하듯 1년여 만에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시 부인을 대동하고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을 두고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경제 건설을 활기차게 내밀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런 지침에 따라 북한은 최근 양덕 온천관광지구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을 재개장하는 등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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