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패싱 논란 확대…중간간부 인사 주목

[앵커]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패싱 논란이 반복될 경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사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당한 뒤 사의를 표명하면서 '패싱' 논란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는 이성윤, 심재철 검사장의 배치 문제가 의견 대립의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단행될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검사장급 인사가 소폭이었던 만큼 차장·부장검사 인사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이번에 재신임을 받은 이성윤 지검장이 반기를 든 간부들을 교체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월성원전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주요 사건 수사팀의 이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윤 총장 고립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간간부 인사를 두고 박 장관과 윤 총장이 다시 협의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갈등을 한 차례 표출한 만큼 대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에도 박 장관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단행할 경우 윤 총장과의 갈등은 커질 전망입니다.

설 연휴 직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가라앉지 않는 패싱 논란에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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