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배구연맹 "학폭 관련 선수, 신인 드래프트 참여 못 해"

배구계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연 한국배구연맹이 조금 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프로배구 리그를 관장하는 기관으로서 최근 학폭 관련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대단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피해를 보신 분들과 배구 팬들께 심심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대책과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학교폭력에 관련된 선수들은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선발 때 원천적으로 배제된다는 것입니다.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점점 봉쇄가 되는 것입니다.

프로배구 드래프트 시에 선수들로부터 서약서를 징수하고 그 서약서에 허위가 발견될 경우에는 추후라도 영구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오늘 토의한 내용 중에 규정에 대해서도 토의를 했습니다.

곧 선수 징계하고도 연결이 되는 건인데요.

선수 시절에 학생 선수 시절에 발생된 일을 프로에서 징계하는 데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배구연맹 규정에는 학교폭력을 처벌할 만한 규정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학교폭력에 대한 규정을 정해서 향후 이에 대해서 엄중하게 시행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지금 인정을 한 사례가 있고 또 인정을 안 한 사례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사안이 달라지게 될 경우에는 어떻게 좀 적용하실 것인지.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연맹에서는 향후에 어떤 제도라든지 대책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 논의를 했고요.

그 문제는 구단에서 우선적으로 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단하고 적절하게 협의를 해서 처리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혹시 지금 남자, 여자 배구 전수계획을 할 계획에 있는지.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그 문제는 구단들하고 협력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향후에 상벌위원회를 해서 선수들을 징계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규정을 새로 만들게 되면 그때부터 시행을 하게 될 것이고요.

그것을 과거까지 소급해서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봐서 저희가 규정이 신설되는 그 시점부터 적용을 해서 할 예정입니다.

[기자]

두 자매 징계는 힘들 것이라는 게 연맹의 입장인가요.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를 받았고요.

협회로부터도 대표 선수 자격 박탈, 지도자의 길도 막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제재조치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원한 선수들의 생활기록부를 기록했다가 이게 인권위 개인정보침해 때문에 안 됐거든요.

학교폭력 서약서는 개인정보 침해나 이런 법적 조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그 문제도 신중하게 법적 측면에서 검토해 보겠습니다.

[기자]

향후에 이제 접수받는 이런 것을 일원화해서 할 수도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지금 최근에 벌어진 학교폭력 관련 사태는 배구협회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배구협회와 같이 협력을 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문체부에서도 발표를 했거든요.

운동선수의 징계에 대해서 통합관리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것을 같이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까?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관계기관하고 밀접하게 협력을 해서 처리를 하겠습니다.

[기자]

미성년 때 했던 일들에 대해 향후에 교육을 통해서 다시 기회를 주고 그런 것도 논의를 하셨는지?

[신무철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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