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4차 지원금…與 "더 넓게" vs 野 "손실보상법 우선"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박성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민현주 전 의원과 자세한 내용 분석해 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을 3월 내에 선별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넓고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는데, 3차 때 9조3천억 원이 투입된 만큼 4차 재난지원금은 10조 원이 넘을 수도 있을 텐데요. 국민의힘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시기와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급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는 방안은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맞춤형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안이 일단 보류됐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일단 '1승'을 올렸지만, 민주당은 코로나 진정 이후 전 국민 지원금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라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봐도 될까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민심을 한마디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정부 '손절'이 대세"라고 했는데요. 다시 말해 '정권심판론'으로 '선거 민심'을 기대한다는 뜻이겠지요?
여당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집행과 백신 관리에 대한 당부를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민생입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선거도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민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요?
재·보궐선거가 오늘로 51일 남았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박영선 후보는 오늘 첫 공개 토론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우상호 의원이 박영선 전 장관을 향해 공약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답지 않다'며 날을 세운 걸 보면, 오늘 토론회에서도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정체성'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어제 출연해서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TV토론을 꼽았습니다. 비대면 방식의 선거 운동만 가능한 만큼 TV 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실제로 TV토론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도 있고, 그렇지 않은 후보도 있지요?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단일화가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입니다. 첫 TV토론을 놓고 파열음이 터져 나왔고, 결국 오늘 첫 토론회는 무산됐는데요. 안 대표 측은 소극적이었고, 금 전 의원 측은 '벼랑 끝 전술'을 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제3지대 후보들의 1차 TV토론 무산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 토너먼트 단일화의 첫 단계부터 파열음이 나오자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보여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2월 야권에 '서울시 연립지방정부'를 제안한 바 있는데요. 이번 설 연휴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반응 역시 안 대표와의 신경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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