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휘청이는 흥국생명…어깨 무거워진 김연경

연합뉴스TV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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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휘청이는 흥국생명…어깨 무거워진 김연경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불화설과 주전 선수들의 학교폭력 등 잇따른 논란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긴 가운데, 흥국생명이 우승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는 주장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에 달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흥국생명 센터 김세영의 철벽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자 환호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김연경.

루키 박혜진 세터의 토스를 강타로 연결하곤 '엄지척'으로 기를 살려줍니다.

주전 세터 이다영과 공격수 이재영이 빠진 직후 관심은 온통 주장 김연경의 리더십으로 향했습니다.

1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한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을 때나 이재영이 고열로 앓아눕는 등 흥국생명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버팀목이 돼왔습니다.

팀 내 불화설이 발생했을 때도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낀 김연경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그새 불화설은 봉합에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불거진 불화설에,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경기에 나서기 어렵게 되면서 흥국생명의 전력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힘든 부분은 있지만 코트장 안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어차피 우승은 흥국, 어우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라이벌 GS칼텍스에 8점 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좌초하고 있는 흥국생명이 다시 제 모습을 되찾을지, 모든 시선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연경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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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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