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북 익산에서 생후 2주밖에 안 된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가 체포됐다는 내용, 어제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이가 숨진 뒤 마치 사고사인 것처럼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출동하자 심폐소생술을 하는 척 연기까지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일 밤 전북 익산의 한 119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합니다.
당시 아이가 사고를 당한 것처럼 아버지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출동 119구급대원
- "(현장 도착했을 때) 심폐소생술하고 있었어요. 거기 부모가…."
하지만 아이는 이미 숨졌는데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허위 신고를 한 뒤 구급 대원을 속이려고 벌인 연기였습니다.
이 아이는 지난달 27일 태어났는데, 열흘쯤부터 학대를 받아 3일 뒤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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