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성묘객…마스크 쓰고 설날 나들이
[앵커]
설날인 오늘(12일) 예년에 비해 성묘객은 확연히 적었습니다.
매년 북적였던 추모공원은 한산했고, 명절 기분이라도 내보려 외출한 시민들도 마스크를 쓴 채 조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설 당일, 경기도 파주 용미리 추모공원입니다.
실내 봉안당을 임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간간이 찾아온 성묘객들은 짧은 시간 묘지에 머문 뒤 돌아갑니다.
성묘객으로 북적였던 예년과 비교하면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원래는 형제들끼리, 식구들 다 같이 모여서 오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집합금지라고 해서 시간대별로 나눠서 오게 됐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묘지를 찾은 아이들에게도 코로나의 여파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사람이 많이 보였는데, 올해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코로나가 사라져서 친척들한테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심 역시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모처럼의 연휴, 가족, 친구와 민속촌 나들이에 나섰지만 모임 인원은 4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행인들과의 거리두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못 가서 여기(민속촌에) 왔어요."
"친구들하고 같이 설 명절 느낌 내려고 왔어요. 사람들도 다 멀리멀리 떨어져서 잘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탓에 친척들과 모여앉아 세배하는 일도 미뤄둬야 했던 설날. 다음 명절은 달라질까 하는 기대감 속에 시민들은 새해를 맞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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