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맞는 첫 설…귀화자 명절 계획은

연합뉴스TV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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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맞는 첫 설…귀화자 명절 계획은

[앵커]

최근에 우리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에겐 이번 설이 한국인으로 맞는 첫 번째 명절인데요.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귀화자들은 어떤 설 계획을 세웠을까요.

조한대 기자가 화상으로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다문화 가정을 위한 라디오 방송 DJ를 맡고 있는 태국 출신 수아마트 폰판씨.

2014년 입국해 이달 초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교통'에 감탄했다는 폰판씨는 설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고. 그리고 잘 보고, 잘 듣고, 한국인 며느리보다 100배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도 출신 타시 돌마씨는 국내 생활 20여 년만인 지난해 11월 한국인이 됐습니다.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중고등학교에서 인성 교육 등을 가르치는 타시 돌마씨는 많은 학생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학생들은 북한 음식을 만들게 하고, 한국 음식을 체험할 수 있게끔 해서 함께 지내며 왔는데…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많이 모이지는 못할 거 같아서…그게 좀 아쉽긴 해요."

터키에서 유학을 왔다 '우수인재 특별귀화' 제도로 국적을 취득한 츠나르 유수프씨.

2013년 국내에서 아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유수프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명절을 보내려 합니다.

"(가족과) 집에서 음식도 만들고 같이 게임도 하며 시간을 많이 보낼 거…제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행복을 나눠드리는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설 연휴를 뜻깊게 보내려는 마음은 이들 모두 같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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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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