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껄끄럽다면 껄끄러운 두 사람이 취임 후 처음 만났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시간30분동안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검찰의 어떤 수사를 공수처로 넘길지 원칙을 논의했다는데,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서로가 손해를 보는 경쟁관계라 협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대검찰청 청사 밖으로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1시간 반 동안 비공개 면담을 마친 겁니다.

김 처장의 취임인사를 겸해 성사된 오늘 면담에선 공수처와 검찰의 사건 이첩 관련 두 기관의 협력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수사처장]
"반부패 수사역량이 효율적으로 쓰여야 된다. 그게 공수처법에 나와있는 이첩 조항도 그렇고 그렇잖습니까. 관련해서 협조 협력 잘하기로."

공수처가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오늘은 사건 이첩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수사처장]
(다음 만남에 대해서도 얘기하신 게 있으신지?)
"아뇨 그건 정하진 않았습니다. 저희가 실무적으로 채널 가동을 해서 앞으로 협조나 논의하기로 했으니까요."

한편 김 처장은 "박범계 장관을 먼저 만나려 했지만 박 장관의 일정 등으로 윤 총장을 먼저 만났다"며 박 장관은 설 연휴 전에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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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