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식당 등 운영 1시간 연장
시민 반응도 엇갈려 "숨통 트여" vs "큰 변화 아니야"


정부는 월요일부터 비수도권 식당 등에서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영업 제한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과 아직 아쉽다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 완화 조치로 늘어난 영업시간은 1시간.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정부 발표를 애써 외면했습니다.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정부가 자영업자만 억누른다며 비난했습니다.

[부산 서면 자영업자 : 미미하죠. 솔직히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래도 뭐 다 기대했는데, 11시까지는 기대를 했는데….]

이보다는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자영업자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영하 / 대구 삼덕동 자영업 : 밤 9시나 10시나 시간제한 보다는 5인 이상 집합 금지 그런 부분이 조금 완화되거나 아니면 다른 대책으로 확실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2인, 3인이 나눠 앉아서 식사하실 수 있으면….]

반면, 1시간이라도 연장된 것이 반가운 상인도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이라도 더 팔면 나아질까 하는 희망입니다.

[연 철 / 카페 사장 : 기존에는 영업 제한이 있어서 아무래도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한 시간 더 늘려주니까 더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시민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는 생각과 '완화'라는 단어를 붙일 만큼 큰 변화가 아니라는 평가로 나뉜 겁니다.

[김희주 / 대구 달성군 옥포읍 : 스스로 시민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니까 1시간 정도 늘리면 조금 더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고….]

[신현정 / 경북 구미시 봉곡동 : 명절도 5인 이상 안 되는데 1시간 연장한다고 사실 달라지는 게 있을까…. '완화'라고 하기는 좀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조금은 진정되면서 나온 방역 완화 조치.

엇갈린 반응 속에 1시간 늘어난 영업시간이 수도권 밖 자영업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더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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