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베이조스, 아마존 CEO서 물러난다
[앵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가 올해 3분기에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조스는 지난 3년간 군림해오던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올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내줬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으로 CEO직에서 물러납니다.
베이조스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후임 CEO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가 맡고, 베이조스는 아마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프린스턴대에서 전기·컴퓨터 분야를 공부한 베이조스는 1995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아마존을 출범시켰습니다.
신속한 무료 배송을 내세우면서 TV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도서 판매로 시작한 아마존을, 30년 가까이 이끌면서 최대 온라인 판매 업체로 키웠습니다.
아마존은 작년 4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아마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천255억6천만달러, 우리돈 135조4천억여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한 상황에서 연말 쇼핑 시즌 효과가 더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베이조스는 지난 3년간 지구촌 최고 부자로 군림해오다가 올해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1월 순자산이 1천885억달러, 우리돈 206조원으로, 베이조스를 15억달러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마존은 거대 테크기업들 가운데 창업자가 CEO를 겸직한 마지막 회사로 꼽혀왔는데, 수개월 뒤엔 이 명단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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