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지원금’ 공식화…반기 든 홍남기

채널A 뉴스TOP10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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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4시간 만에 모든 사람에게 지원금을 다 주는 건 어렵다는 뜻을 내비췄죠? 이 애기를 했다는 건 나중에 홍남기 부총리가 이거를 꼭 관철시키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예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물론 홍남기 부총리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새해 예산 짜고 한 달 3일 지났습니다. 다시 추경해서 지원금을 준다. 지금 3차지원금도 안 갔는데 4차 지원금을, 그것도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에게 주겠다. 그렇지만 너무 공식화된 ‘재난지원금과 반대’, 여기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식상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10번 반기, 10번 항복. 그래서 일각에서는 ‘홍두사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는데요. 중요한 건 국민들이 이걸 피부로 어떻게 느끼는가일 텐데요. 일단 전 국민에게 준 것과 마찬가지로 4차 수준을 준다는 건데요. 나라 살림이 감당할 수 있을지, 여당의 선거를 앞둔 정치공학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태현 변호사]
1,2월에도 주고 3,4월에도 주면 월급이죠. 돈이 화수분처럼 마구 생기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코로나 상황이 너무 안 좋고 내수 진작 차원에서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1차, 2차, 3차 나갈 때보면 나가는 것의 효과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은데요. 지금 3차지원금 1,2월 달이잖아요. 이게 잘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그 이후에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효과에 대한 판단도 있기 전에 지금 4차 재난지원금의 논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4차지원금은 참 공교롭게도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직전입니다.

[김종석]
오늘 민주당에서는 홍남기 부총리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실제로 서민의 피눈물 외면하는 곳간지기 자격 없다. 설훈 의원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홍남기 부총리를 경질하자는 게 집권여당의 의견입니까?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각자 생각들이 다를 수 있고 한데 모인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데요. 저는 저 지도부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의 연설 이후에 즉각적으로 SNS에 자신의 의견을 표명했던 홍남기 부총리의 인식과 철학, 방법 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로나가 선거 때 맞춰서 온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GDP 대비 가계부채가 배 이상이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곳간만 책임질 것이 아니라 피눈물 나는 국민들의 애환을 보듬어야 되는 것이 정부 책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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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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