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흔들리는 당심?'. 민주당 당원들의 마음이 어떻게 흔들리나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Q. 그래요.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여론조사도 나왔어요.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는데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23.4%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앞질렀습니다.
Q. 치고 나가는 모양새인데 이 지사가 힘을 받는 동력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민주당 지지층의 이 지사 선호도는 크게 올랐고 이 대표는 떨어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대표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Q. 아이러니하네요. 당권은 이 대표가 쥐고 있는데, 당 밖에 있는 이 지사 지지율이 올라가니까요.
이 지사의 선명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대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선거용 DNA' 무슨 뜻입니까?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쓴 표현인데요.
선거 때마다 드러내는 바뀌지 않는 나쁜 속성이란 의미로 민주당은 쓰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찬성에 한일 해저터널 건설까지 들고나오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친일 DNA'가 표출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일 해저터널이 우리나라보다 일본에 더 이익이 되는 게 확실하다며 공세를 편겁니다.
Q. 우리나라보다 일본에 더 이익이 되는 건 사실인가요?
한국에 이익이 될지, 일본에 이익이 될지는 당장 확인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게 하나 있습니다.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일 해저터널에 긍정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Q. 국민의힘을 친일로 몰아세우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라면, 국민의힘은 북한 관련한 공세를 자주 펴지요. 이 과정에서 막말이 나왔다면서요?
네, 오늘은 초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청와대의 김종인 위원장 고발 방침을 두고 부적절한 비유를 해 논란이 됐습니다.
Q. 해당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이나 가족이 들으면 불편하시겠네요.
물론입니다. 명백히 잘못된 발언인데요.
비판할 땐 비판하더라도 장애나 특정 질병을 빗대면 안 되겠죠.
Q. 민주당도 막말하기는 마찬가지인 게 김종인 위원장을 '개'에 비유했다면서요?
네, 원내대표까지 지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안을 '이적 행위'로 규정한 김종인 위원장에게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다고 공격했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시정잡배류의 막말이다. 참 한심하다고 받아쳤습니다.
Q. 국회의 품격을 위해 계속 지적은 하는데, 별로 나아지지가 않네요.
안 그래도 부족한 국회의 품격은 선거가 가까워져 오면 올수록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스트레스'로 정해봤습니다.
Q. 정치인들 말 내뱉기 전에 아이들이 들어도 좋을 말인지만이라도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