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잊히지 않는 악몽…고속도로 위 대리기사 폭행


"못 주겠어. 1만 5천원이건 5천원이건 1천원이건 안 주겠어. 그렇게 나한테 X 뜯으려고 하지 마. 당신이 억지 부리잖아!"


"미친 XX 라니! 미친 XX 라니!"

고속도로 위 차량에서 욕설이 오갑니다.

대리기사 A씨는 대리운전 이용자 B씨와 B씨의 친구를 태웠는데, B씨의 친구를 중간에 내려주고 목적지로 가는 길에 추가요금 5천원이 붙는다는 얘기를 했다가 B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결국 몸싸움까지 이어집니다.


"아, 내려봐. 내려봐. 내려! 내리라고!"


"안 놔? 이거 안 놔?"


"대리기사 A씨는 겨우 5천원 때문에 이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던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경유를 하면 5천원이 붙는 것은 정당한 요구인데…목을 조르면서 주머니 뒤져서 돈도 가져가고 그럴 때는
{ 목을 조르면서 주머니 뒤져서 돈도 가져가고
그럴 때는 이거 큰 사고가 나겠다 싶었죠.
}이거 큰 사고가 나겠다 싶었죠."

A씨가 폭행을 당한 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조항 개정 몇 달 전의 일입니다.

이용구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이후 비슷한 사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처벌을 소급적용 하는 것은 어렵지만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전기사와 대리운전기사 폭행을 줄여나갈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심정적으로 나는 이와 같은 불이익을 받았는데 그 몇 개월 차이에…법 공정성의 상대적 박탈감, 이런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한편 택시 내 폭행 사고를 막기 위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플라스틱 막 등으로 분리하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취재: 최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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