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백신 수출 차단 시스템 곧 도입"...WHO "인내심 갖고 기다려야" / YTN

YTN news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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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자 유럽연합, EU가 회원국 내에서 생산된 백신의 수출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WHO는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을 호소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회원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감시하고, 제약사가 EU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수출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EU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EU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잇따라 자사 백신의 공급 물량이 당초 예정보다 줄어들거나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이번 조치의 세부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제도에서는 EU 역외로 백신 수출 계획이 있는 제약사는 당국에 관련 계획을 알려야 합니다.

한 EU 관리는 이에 대해 "수출 금지는 아니지만 정해진 기준에 따라 거부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영국이나 캐나다에 대한 화이자 백신 공급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제약사들이 백신 물량 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스 클루지 박사 / WHO 유럽지역 책임자 : 우리는 백신 제조업체들이 그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하루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추가 생산을 통해 배송 지연 문제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현지시간 29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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