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끌어올린 아파트값…경기도 역대 최대 상승

연합뉴스TV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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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이 끌어올린 아파트값…경기도 역대 최대 상승

[앵커]

수도권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값이 많이 뛰었는데요.

서울 집값·전셋값이 워낙 많이 오르다 보니 더 늦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새 임대차 보호법 시행 뒤 6개월. 이제 서울에서 전세물건 찾기 어렵단 말은 봄가을 이사철에만 나오는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물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 턱없이 올라버린 가격에 신규 세입자들에게 전셋집 구하기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닙니다.

"임대차 3법 나오고 나서 전세보증금이 막 2~3억 원 올라버렸어요. 그러니까 실수요자분들보다는 지금은 갭투자자들이 (집을) 찾는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다시…"

특히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은 청약 대기 수요가 유입되고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리란 기대에 전셋값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하남의 경우 전용면적 98㎡ 아파트 전세 매물이 지난해 이미 10억 원을 넘었고 남양주, 고양, 안산도 평균 이상의 전셋값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세난을 단기간에 풀 해법마저 보이지 않으면서 불안한 실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출퇴근이 비교적 용이한 경기지역 중저가 아파트들의 인기가 부쩍 높아진 이유입니다.

"(자금력이 부족한) 30대들의 접근이 쉬운데다가 전세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GTX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다 보니까…"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 폭은 0.46%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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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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