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의료진·고령층부터…9월까지 국민 70% 무료접종

연합뉴스TV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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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워치] 의료진·고령층부터…9월까지 국민 70% 무료접종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9월까지 국민의 70%,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루겠다는 계획인데요. 백신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백신 특성에 따라 적합한 접종 대상자를 추려서 일정을 잡고, 확보한 백신을 안전하게 유통하는 것과 동시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사후관리도 중요한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경제부 이진우 기자와 관련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접종 계획부터 살펴보죠. 다음 달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오늘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당초 예상대로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4만9천여 명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될 예정입니다.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증환자치료전담병원, 그리고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료진인데요.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에 있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이후 중부와 호남, 영남 등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종사자 78만 명인데요. 코로나19가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은 것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의료기관은 자체 예방접종을 시행하되, 요양시설의 경우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조금 전 방대본 브리핑 현장 잠시 보시겠습니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과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에 필요한 필수인력, 그리고 코로나19의 전파 특성 등을 고려했으며 전문가와 의료계 등과 함께 사전에 긴밀히 논의하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다음 세 번째 접종대상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119 구급대, 역학조사원, 검역요원 약 44만 명이 그 대상인데요. 코로나19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은 군으로 판단됐습니다. 이어 네 번째 접종대상자는 노인복지시설이나 장애인복지시설과 같이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0만 명과 65세 이상 어르신 850만 명인데요. 이들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일반 의료인 38만 명에 대해서도 접종이 이뤄집니다. 이렇게 상반기 접종이 모두 끝나고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과 상반기 접종상황을 고려해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할 예정인데요. 일단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19세부터 64세까지의 일반 성인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대상별 접종 시기는 짚어봤는데, 이게 또 장소가 백신별 특성에 따라 다르지 않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방접종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전국 250개 예방접종센터와 그리고 1만여 개의 위탁 의료기관으로 나눠 이뤄질 예정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에는 초저온 유통 시스템이 꼭 필요한 만큼 예방접종센터에서, 그리고 나머지 백신들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시행됩니다. 예방접종센터에는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되고 예진과 이상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 또 동선 분리와 거리두기가 가능한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요. 정부는 대형 실내체육관이나 대강당과 같은 넓은 공간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 위탁 의료기관은 기존에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해온 의료기관 중에 적합한 대상을 추려 지정할 예정인데요. 이달 말까지 지자체별로 위탁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초 정도쯤엔 선정된 기관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요양시설이나 장애인시설 입소자와 같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있는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접종 일정을 잘 짰다고 해도 문제는 이 약속한 백신들이 제때 수급이 돼야 차질없이 접종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유럽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혼란을 빚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최근 유럽에서는 백신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1분기 안에 8천만 회분의 백신을 유럽에 공급하기로 했지만 60% 정도는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백신 제약사들이 잇따라 공장을 증설해 생산량을 늘리려고 준비 중이지만, 워낙에 수요가 많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최근엔 전 세계 변이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백신 개발사들이 기존 백신의 효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면서 더 공급 시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단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해외 백신은 5천6백만 명분으로, 백신 종류가 다양한데다, 이 5천6백만 명분 외에도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협상 중이기 때문에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잠시 방역당국 입장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을 포함하여 추가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외 공급 일정과 관계없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습니다. 여기에 정부는 노바백스와도 기술 도입 계약을 거쳐 국내 생산한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 이 외 모더나와도 기술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자체 생산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 명 분량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이와 별도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들여올 계획인데, 다음 달 초중순이 될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더 늦게 도입될지는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워낙 백신 종류가 다양한데다, 얀센 백신을 제외하면 각 백신당 2회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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