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거리두기 발표 연기

[앵커]

정부가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부터 접종받게 됩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에는 요양병원 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 모두 130만 명에게 접종이 이뤄집니다.

종합병원 의료진과 119 구급대원,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들도 1분기 접종 대상자입니다.

2분기에는 900만 명이 접종을 받게 되는데, 65세 이상 국민과 1분기에 백신을 맞지 못한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들이 대상입니다.

하반기엔 일반 국민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돼 모두 3,325만 명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앞서 발표된 것처럼 백신 접종은 무료이며, 예방 접종 이후 나타나는 이상 반응에 대해선 국가가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의 특성에 따라 접종 장소가 구분되는데요.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전국 250개 접종센터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 지정 위탁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9월까지 국민 70%를 상대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IM 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산한 탓에 신규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까지 미뤘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내일(29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IM 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이 발표 날짜를 30일이나 31일로 미뤘는데요.

최근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IM 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IM 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340명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 176명, 광주에선 6명이 더 나와 153명이 파악됐고 경남에서도 6명, 울산 3명, 경기 2명 등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7명입니다.

이틀 연속 5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데, IM 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포함해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탓입니다.

이로써 300명대였던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오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들게 됐습니다.

정부는 주말까지 확진자 동향을 좀 더 살펴본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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