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카카오 김범수 자녀 '父 회사' 재직, '재벌 따라하기'?..."승계와 무관" / YTN

YTN news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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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20대인 두 자녀에게 500억 원이 넘는 카카오 주식을 증여했는데요.

그런데 이 자녀들이 사실상 카카오를 지배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의장 개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영 승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장의 아들과 딸은 지난해부터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비상장 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지난 2007년 세운 투자 회사로, 현재 카카오의 지분 11.21%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를 보면 김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각각 카카오의 1·2대 주주이고, 카카오를 통해 계열사 100여 곳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케이큐브홀딩스에 자녀들을 취직시킨 것을 두고 카카오 승계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가족 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케이큐브홀딩스의 직원 수는 고작 5명으로, 김 의장의 남동생과 부인이 각각 대표이사와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매출은 4억3200만 원인 반면, 14억 원을 급여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경영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 그동안 '재벌과 다르다'며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해 왔죠.

카카오는 김 의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공동대표를 따로 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식 증여부터 자녀의 취업까지 '재벌식 승계 공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 김 의장이 논란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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