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다른 바이든, 첫 주말에 성당·베이글 가게로

채널A News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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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 주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말과 많이 달랐습니다.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동네 베이글 가게에도 들르는 소탈한 모습이었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들, 손주와 함께 백악관 인근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사는 어떠셨나요?) 좋았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유명 베이글 체인에 들러 참깨 베이글과 크림치즈도 샀습니다.

심부름은 차남 헌터 바이든의 몫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신기한 듯 모여들었습니다.

[현장음]
"와~ 와!"

베이글 가게는 "일요일에 생긴 놀라운 일"이라며 "언제든 다시 오라"고 반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이스크림 취향은 백악관 대변인이 SNS로 대신 전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칩'이었어요. 그게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임기 4년 동안 300번 가까이 골프를 치고,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만 주로 들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대조적입니다.

아내 질 바이든 역시 주 방위군을 격려하며 초콜릿 쿠키를 대접했습니다.

[질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영부인(지난 22일)]
"저와 우리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준 여러분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워싱턴 시민들은 4년 만에 돌아온 '친근한 이웃 주민'의 모습에 환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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