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제 겨우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정치권도 바쁘게 돌아갑니다.
국민의힘은 후보만 열 네명인데, 오늘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친문 표심 잡기에 나섰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재건축 현장에서 포착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할 후보 면접에 나섰습니다.
후보만 14명에 이르다보니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뿐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심사를“
운동화를 신고 나온 나경원 후보는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한 뒤 곧바로 홍대를 찾아 청년들을 만났고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저는 서울서 태어나고 서울서 자라고 서울서 의정활동했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하고요."
서울 노인회를 찾아 노년층 공략에 나섰던 오세훈 후보는 면접장에서는 시정 경험을 내세워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당선된 바로 다음날부터 능숙하게 일을 착수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이 누구냐. 그런 장점을 제가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종 규제로 재건축에 제동이 걸린 32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를 찾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여기만 보면 누가 서울에 있는 아파트라고 믿겠습니까."
민주당 후보들은 친문 당원들을 겨냥한 '문심잡기'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SNS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이라며 "4년 전 대통령 후보경선 방식을 확정한 그때 그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적었습니다.
모레 출마선언이 예정된 박영선 전 의원은 역시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유튜브로 국민 질문을 받아 후보 면접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