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방역 보다 경제를 앞세웠던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라며, 입국에 빗장까지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미국에 가려면 출발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입증해야 하고, 도착 후에는 우리나라처럼 14일 격리를 해야 합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전시상황에 비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40만 미국인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2차 세계대전 사망자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건 전시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입국 절차도 까다로워집니다.
미국에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은 출발 3일 이전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검사 증명서를 탑승 전 제시해야 합니다.
또 음성판정 받았더라도 입국 뒤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현재 지침에는 자가 격리가 권고 사항이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기간도 최근 10일로 단축됐습니다.
시행일자와 격리기간 등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다 입국 요건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공항과 비행기, 기차 등 공공교통수단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미국에서 매일 4천명 이상 코로나로 숨지고 있지만 원활한 백신 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백신 공급량이 모자라 다음 주 분량을 기다리고 다시 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험을 경시했던 트럼트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6주 내 미국의 코로나19 총 사망자가 5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상황 안정 되기까지는 아직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엄중한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