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폭 출신 접수 5·18 구속부상자회...'신양 OB파 행동대장'이었다 / YTN

YTN news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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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사단법인 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연속해서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 문흥식 구속부상자회장이 폭력조직의 행동대장 출신이라는 사실을 YTN이 판결문으로 확인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마친 대통령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대통령 바로 뒤에서 참배하는 인물이 보입니다.

바로 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 문흥식 회장입니다.

[문흥식 / (사)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 : 비나 이런 것에 (묘지가) 잠기지 않도록 좀 어떻게 대통령께서 배려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18 단체 3곳 가운데 회원이 가장 많은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 문흥식은 어떤 인물일까?

YTN이 입수한 지난 1999년 광주지방법원의 1심 판결문입니다.

피고인은 다름 아닌 문흥식, 혐의는 폭력과 공갈, 사기, 협박 등 무려 5가지에 이릅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문 회장이 광주 런던약국과 팔레스 호텔을 무대로 활동한 폭력조직, 이른바 '신양 OB파' 행동대장으로 돼 있다는 겁니다.

[전 조직폭력배 담당 경찰관 : 이권 관계에 개입하려고 하면, 신양OB파 애들을 불러서 많이 움직였지.]

당시 문흥식 행동대장은 활어 납품과 주차장 운영권 등을 둘러싸고 폭력을 일삼고 2억여 원을 뜯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채택된 증거 가운데는 '조직폭력 현황 사본 중 판시 사실에 부합하는 기재' 즉, 범죄 단체의 조직원이라는 내용이 뚜렷합니다.

취재기자와 두 차례 만난 문흥식 회장은 "젊은 시절 운동을 해서 싸움을 한 적은 있지만, 조직폭력배 생활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문흥식 회장은 지난 2019년 말 임시 총회에서 모두 463표 가운데 압도적인 336표를 얻어 사단법인 5·18 구속부상자회중앙회 제7기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5·18 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법의 보호를 받는 5월 단체 설립 길이 열린 가운데,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이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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