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최재형 감사원장 “입양은 아이를 고르는 게 아니다” / 안철수의 ‘문을 여시오!’

채널A News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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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입양의 정의, 오늘 정치권에서 재조명된 입양 가족이 있죠.

네, 최재형 감사원장 가족입니다.

Q. 아들을 입양했다고 하더라고요.

4남매 중 아들 둘을 입양했는데요.

오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최재형 원장의 10년 전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최 원장은 당시에 부장판사였는데요. 입양을 준비하고 있는 부모에게 아이에게 뭔가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입양은 진열대에 있는 아이들을 물건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한다"는 게 최 원장의 생각입니다.

Q. 입양이 말로는 쉬울지 몰라도 실천은 쉽지 않죠.

네, 한국입양홍보회에 올라온 최재형 원장 가족의 일기도 찾았는데요.



최 원장은 17년 전 글에서 아들의 자라나는 모습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귀여우니까 라며 입양한 아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3년 전에는 수행원도 없이 입양의날 행사에 깜짝 참석해 귀빈석에 급하게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Q. 논란이 됐던 어제 대통령의 입양 관련 발언과, 하필 정권과 갈등을 빚고 있는 최재형 원장의 과거 발언이 대비되면서 더 화제가 된 거죠.

네, 청와대는 오늘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해를 상당히 강하게 하신건데. // 대통령님 의도나 머릿속에 아동반품이란 의식 자체가 없으십니다. 사전위탁보호제도를 설명드릴 때 아이를 위한 제도다.

[김종배 / 진행자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시는 거죠?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어제 하신 말씀에 전체 맥락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아직까지 오해다, 언론과 국민이 이해를 잘못한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문을 여시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 말입니까?

오늘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야권 후보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개방형 통합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입당은 안 하는 대신 국민의힘이 만든 플랫폼에서 경선을 치르겠다는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제 머리속에는 오직 단일화를 통한 야권 승리, 그리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한 가지 목표만 있을 뿐입니다. 국민의당은 조만간 실무대표를 인선하고 기다리겠습니다.

Q.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죠. 국민의힘은 안 대표 손에 손뼉을 쳤습니까?

경선은 당원을 상대로 하는 거라며 거부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당의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그다음에 단일화라는 것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지 그전에는 단일화를 할 수가 없어요.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당헌 당규에 우리 당원을 상대로 경선을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Q. 국민의힘이 받기 힘든 이유가 있겠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대표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앞섰습니다.

이 상태에서 통합 경선을 하면 국민의힘 후보들이 밀릴 가능성이 크겠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대표가) 밖에서 국민의힘을 먹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Q. 그렇다고 국민의힘도 마냥 거부하면, 단일화를 원하는 야권 지지층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맞습니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통합 경선을 받으면 좋고, 안 받아도 나는 단일화를 위해 할 만큼 했다는 명분을 쌓을 수 있겠죠.



오늘의 여랑야랑은 '일거양득'으로 정해봤습니다.

Q.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당명은 비슷한데, 합쳐지기는 쉽지가 않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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