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오겠지만 그 역시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선고가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저는 비록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도 대전제는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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