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어제 당대회 기념 열병식 참석…핵무장력 과시
[앵커]
북한이 어제(14일)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대회를 통해 언급됐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도 공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저녁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어제(14일)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이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열병식을 기념하는 축포에 이어 전투기 비행이 이뤄졌고, 미사일과 장갑차 종대가 광장에 들어섰는데요.
방송은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 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공개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소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장을 시사했습니다.
어제 정부 소식통은 오후 6시에서 7시쯤,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의 NK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당대회 기념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이고요.
밤 시간대 열병식을 연 것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이례적으로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하고 국방력을 과시했습니다.
열병식 개최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아직 조선중앙TV를 통해 그 모습이 중계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북한군 동계훈련 등을 고려할 때, 지난 10월 열병식보다 규모는 축소됐을 것으로 우리 군은 관측한 바 있는데요.
다만,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만큼, 새 무기가 공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 결론을 통해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강군화 전략을 펴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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