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14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론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우원식 의원의 한마디입니다만 여당 중진 의원이 이런 얘기를 다시 꺼냈다. 원래는 검토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우원식 의원은 차기 민주당 당대표 후보군 중에 한 명이죠. 발언의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경우 대안이 없으면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대안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전제한 것인지 아니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것인지. 만약에 후자라면 지금 현재 정치권 내부에서는 박 장관의 출마를 아주 유력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요. 김동연 부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나와서 박영선 장관과 경선하는 그 그림은 좀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전망이 들어요.
[김종석]
여당이 내부적으로 다소 다급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게요. 실제로 지금 전체적인 정당지지도가 국민의힘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요. 서울 지지율 격차를 보니까 조금씩 벌어지는, 거의 10%p 차이가 나는 것. 여당으로서도 빨리 후보를 우상호 의원 말고도 빨리 찾아야 하는데. 이런 고민이 깊지 않겠습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여당입장에서 올해 지방선거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고요. 그게 지금 서울시민들 상대로 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도 그렇고요. 또 서울 재보궐 선거를 임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볼 것이냐는 설문을 해보면요. 현 정권에 대한 견제적 투표를 하겠다는 의견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런 맥락을 가지고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급한 상황이고요. 김동연 부총리를 끌고 나온 것은 대단히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김종석]
민주당의 김동연 전 부총리 차출설이 의아할 수 있는 건 김동연 전 부총리가 임기 내에 정부 경제정책을 두고 장하성 전 정책실장과 끊임없이 불화설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대통령이 장하성 전 실장 손을 들어줬다는 얘기가 그때는 나왔었잖아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래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여당후보도 될 수 있고 야당후보도 될 수 있는 겁니다. 장하성 실장의 방향이 아니라 김동연 전 부총리의 방향이 맞았죠. 지금 소득주도성장 이제 정부가 얘기 하지도 않지 않습니까. 주류경제학자들, 기업인들, 그리고 다수의 국민들은 김동연 전 부총리가 제기했던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보수 유권자들도, 중도적인 유권자들도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 거고요. 좀 더 다수의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를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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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