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슬로시티 마을로 지정된 전라남도 담양.
슬로시티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겨울만 되면 바빠지는 가족이 있다.
50년 경력의 엿 장인 윤영자(82) 씨와 딸 최영례(50) 씨, 사위 김성계(56) 씨, 손녀 김청희(26) 씨가 그 주인공이다.
수입을 늘리기 위해 시작했던 영례 씨에게도, 엿은 자부심이 되었다.
수입보다도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는데.
전통을 잇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청희 씨에게 엿 작업을 가르치고 싶은데, 청희 씨는 늦은 점심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폭발한 영례 씨는 청희 씨를 야단치기 시작한다.
청희 씨의 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에는 엿 작업에만 몰두하라고 다그치는 영례 씨.
결국, 청희 씨는 엿 공방을 뛰쳐나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