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와 일본 해경 선박이 서로 '배타적 경제수역'을 주장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 조사 중단 요구에도 일본은 조사를 강행 중인데,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 등 다른 악재와 겹쳐 한일 신경전이 더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 '소요'가 우리 해양경찰청 선박과 마주친 건 어제(11일) 새벽 3시 반쯤,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서입니다.
일본 측량선이 우리 측 해역에서 해양 조사 활동을 벌이자, 해경이 중단을 요구했지만 활동을 강행 중입니다.
해당 수역은 한일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쳐 지난해 8월에도 일본 측량선의 무단 조사 활동으로 대치가 있던 곳입니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활동 해역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라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해경 조치에 항의했습니다.
우리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