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대도시인 스자좡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5일 만에 200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스자좡을 사실상 봉쇄하고 의료진 3천 명을 대거 투입시키고 있는데, 1년 전 우한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수도권에 위치한 대도시 스자좡시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입구입니다.
방역 요원과 경찰관들이 나와서 차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스자좡시는 통행 허가증이 없는 차량은 아예 도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대합실 문은 이미 굳게 닫혔습니다.
열차의 경우 스자좡시 외부로 나가는 승차권의 발매가 중단됐습니다.
아직 공항은 운영되고 있지만, 인구 천 백 만인 대도시 스자좡은 사실상 외부와 고립됐습니다.
지난 2일 1명이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불과 5일 만에 200명 넘게 급증하면서 나온 긴급 조치입니다.
주거 지역에는 봉쇄 관리가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단지별로 출입문을 하나씩만 열어 놓고, 감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체로 거르듯, 전 주민 핵산 검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멍샹훙 /스자좡시 부시장 : 지금까지 200만 명의 검체를 확보해서, 59만 3,757명 분은 검사소에 보냈고, 7건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른 지역에서 차출한 의료진 천 명을 스자좡시에 급파했습니다.
조만간 2천 명을 더 투입해, 3천 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스자좡시에 대한 방역 조치들은 1년 전 후베이성 우한이 봉쇄됐을 때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재확산이 수도 베이징까지 번지지 않도록, 중국 정부는 속전속결식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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