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먼저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앞서 변이가 확인된 고양시 일가족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내 전파 우려에 방역 당국은 가능성이 작다고 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해 12월 13일 영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30대로 입국 다음 날 확진됐습니다.
추가 접촉자나 동반 입국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문제는 당시 탔던 비행기입니다.
앞서 변이가 확인된 고양시 일가족과 같은 비행기로 확인된 겁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동일 비행기였고요. 이분들에 대해서는 입국 후 격리대상자로서 관리가 되고 있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70%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내 전파가 우려되는데, 방역 당국은 가능성이 작다고 봤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기내 전파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일반적으로 기내 전파는 다른 공간보다는 좀 전파가 드물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다만, 비행기 안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비행기 내에서 좌석이 가깝다거나 화장실에서 만났다는 것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면밀하게 수행하는 건 당연한 절차고요. (탑승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변이가 확인된 나머지 한 명은 지난해 12월 20일 입국한 20대입니다.
당시에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택 격리 중 의심증상이 생겨 검사한 결과 같은 달 29일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들 모두 방역망 안에서 관리됐다며,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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