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 접종 '속도전'…'슈퍼전파자' 출현에 비상
[앵커]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춘제 연휴 전에 중점관리 대상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슈퍼전파자'로 인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의 한 도심 공원입니다.
주차장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냉동식품 검역 종사자와 항만 노동자, 하역 운반원 등 고위험 직업군이 대상입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 모두 통지받아서 온 거예요. 어디서 통보받고 오셨나요? (여기서 예약하면 안 되나요?) 그러면 안 돼요. 예약 없이는 (백신) 못 맞아요."
중국 당국은 지난달 쓰촨과 장수성에 이어, 베이징과 산둥성 등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춘절 연휴 전까지 5천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접종 나이는 18세부터 59세까지로 제한했는데, 부작용 등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슈퍼전파자에 의한 급격한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선양에서는 한국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60대 노인이 '슈퍼전파자'로 지목됐는데, 시 당국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발생한 28명의 확진자 대부분 이 노인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월 3일 오후 5시까지 167개의 바이러스 관련 장소를 추적하고, 이에 대한 소독 작업과 유효성 평가를 마쳤습니다."
확진자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는 랴오닝성의 항구도시 다롄에서도 확진자 1명이 가족은 물론, 이웃과 밀접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모두 33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