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초저출산이 계속되면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천182만9천23명.
1년 전보다 2만838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출생자는 줄고 사망자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연간 출생자는 27만5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지 3년 만에 30만 명 선마저 무너진 겁니다.
이에 비해 사망자는 전년보다 3% 가량 늘어난 30만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구 감소가 시작된 겁니다.
정부의 심각한 우려도, 지속되는 초저출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8월) : 이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는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잠재 성장률의 하락, 부양 부담의 증가 등 경제 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위험 요인으로써….]
인구가 줄었는데도, 세대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주민등록 세대수는 2천309만여 세대로 1년 만에 61만여 세대가 늘며, 처음으로 2천3백만 세대를 넘겼습니다.
세대수의 증가는 1인 세대가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1인 세대는 처음으로 9백만을 넘기며 전체 세대의 4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2인 세대까지 합치면 전체의 62.6%.
가족의 모습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인구가 가장 많은 864만여명으로 전체의 16.6%를 차지했고 4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전체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인구는 전년보다 11만여 명 늘며 전체의 50.2%를 차지해,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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