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장·최다...21대 국회가 세운 기록들 / YTN

YTN news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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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회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지만, 여야 갈등 속에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최아영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21대 국회는 어느 때보다 '여성 파워'가 두드러졌습니다.

73년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했고,

[김상희 / 국회부의장 (지난해 7월) :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 데 73년 걸렸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던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으로는 역대 최연소인 27살,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여야의 상임위 자리싸움에 48일이나 늦은 '최장 지각 개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그 사이 대통령은 개원 연설문을 9번이나 고쳐 썼고,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7월) :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협치는 물 건너가게 됐습니다.

갈등 정국에 21대 국회는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2시간 47분이라는 신기록을 썼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2월) : 입법부가 뭐하는 것인지에 대해 여야가 특히 여당이 생각을 깊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이후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상 최초로 표결에 부쳐 무제한 토론을 강제 중단시켰습니다.

유례없는 코로나19와 장마에 지난해 국회는 4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습니다.

59년 만으로 '추경'이란 말이 생긴 뒤 사실상 처음입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2차 추경을 통해 건국 이래 처음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의미 있는 기록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가 최초로 출입을 허락받았고,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처음으로 수어 통역이 도입됐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회, 올해는 역사에 부끄럼 없는 기록들을 써내려가길 바라봅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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