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본 사람’ 쓰는 친정 체제 강화…野 “내 사람 챙기기” 비판

채널A News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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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당장 출근하는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문 경영인 출신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치로 끌어들였던, 측근 인사입니다.

임기 마지막 5년차를 앞두고 내각, 청와대 모두 관료나 외부 전문가보다는 정치인이나 캠프 출신 측근을 기용해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11명 중 6명이 친문 의원 출신이거나 캠프 출신으로 분류됩니다.

또 내각을 구성하는 장관 18명 중 6명이 문 대통령과 가까운 현역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보다 측근 인사 비율이 높습니다.

측근 인사 발탁이 '써 본 사람'이나 '마음에 빚을 진 사람'을 선택하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6년)]
"우리 당이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유영민 사장은 경제혁신 전도사입니다."

하지만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했고,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신뢰한 사람은 계속 오래 쓰기도 합니다.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6년)]
"박범계. 젊고 창창하죠. 똑똑하죠. 잘생겼죠. 앞으로 우리 박범계 그냥 이곳의 국회의원으로 머물지않고 큰 정치인으로 여러분이 키워주십시오."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16년)]
"유은혜 의원 같은 분이 반드시 국회에 있어야 합니다. 유은혜 의원이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측근 기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내 사람 챙기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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