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첫 사망자 나왔다

채널A 뉴스TOP10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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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재소자의 30%, 그러니까 7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단일시설 규모로는 최다 집단감염 사례가 바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동부구치소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첫 사망자가 확인됐다는 소식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첫 사망자의 신원은 알려진 게 있습니까?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굿모닝시티 사건 주범이었던 윤창열 씨가 66세인데요. 동부구치소에서 3차에 걸쳐서 전수조사를 했는데요. 1,2차는 음성이 나오고 3차에서 양성이 나왔는데요. 그래서 형 집행정지로 외부로 옮겨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3일 만인 27일에 갑자기 지병이 악화돼서 숨졌습니다. 사실 윤 씨는 평소에도 당뇨가 아주 심했고요. 중증 혈액투석 환자였기 때문에 지병이 상당히 심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코로나에 걸려서 3일 만에 숨지게 된 게 아닌가 분석됩니다.

[김종석]
동부구치소의 일부 확진자가, 한 70명 정도가 북부지법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정동도 다 폐쇄가 되었다면서요?

[하종대]
예. 사실 동부구치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북부지법이거든요. 이번 달 초중순에 확진자들이 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2일에 방역을 하긴 했지만 간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북부지법에는 법원 전체를 지금 현재 폐쇄한 상태입니다.

[김종석]
서울동부구치소의 최악의 집단감염은 역설적으로 최신시설이 코로나에 더 쉽게 노출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신식 아파트형이기 때문에 밀폐됐고, 운동장도 없고, 환기도 안 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여기까지는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에 비교적 안전하게 보이는 KF94 마스크가 뒤늦게 재소자들에게 지급됐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원래 구치소나 교도소가 감염병에 취약한 건 맞고요. 동부 구치소가 현대식 건물이다 보니까 밀폐, 밀집돼 있는 구조라서요. 밀폐된 시설에 집단거주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새로운 과제를 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구치소나 교도소는 관급이 원칙입니다. 이런 방역 같은 경우에는 KF80 정도를 입소할 때 주고 외부에 출정 나갈 때 지급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그 외에는 사급으로 한 것 같습니다. 방역물품을 어디까지 주고 어디까지 사급으로 할 것인가. 이것도 다시 한 번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최초 확진자가 동부구치소에 11월부터 나왔는데 법무부의 초동대처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정당국의 수장인 추미애 장관을 향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추 장관이 부랴부랴 서울동부구치소에 가서 현장을 점검했어요. 좀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한마디로 만시지탄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처음에 나온 게 11월 27일입니다. 그 이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장관이 어디 있다 지금 나타납니까. 윤석열 총장 찍어내는 게 급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어떻게 배치를 하며 처음부터 어떻게 전수조사해서 막을 건지. 장관이 발 벗고 처음부터 나서야 하잖아요. 오늘 와서 700명이 넘었는데 지금 간다? 이게 과연 국민의 생명, 안전을 도모하는 장관이 할 일인가. 정말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어떻게 마스크를 가지고, 아무리 죄를 지어도, 교도소가 인권의 사각지대 아닙니까. 책임은 법무부가 상당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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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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