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 2분기부터 공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업체 모더나사 CEO와 어젯밤 전화 통화를 갖고 2천만명 분 백신을 국내에 추가로 공급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공급 시기도 내년 2분기로 앞당겼는데요.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사의 스테판 반셀 CEO와 어젯밤 9시 50분쯤부터 10시 20분까지 화상통화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27분여 동안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우리나라에 2천 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당초 정부가 모더나사와 계약협상을 추진했던 물량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강 대변인은 물량 확대와 함께 구매 가격 인하에도 합의했고, 또 공급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내년 3분기 공급 예정이었으나 2분기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한 건데요.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기울이는 데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합의 뒤 반셀 CEO와의 통화에서 모더나사의 백신이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되고 있는데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는데요.
반셀 CEO는 문 대통령의 평가에 감사를 전하고,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체결을 원할 경우 "연내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번 모더나사와의 계약이 체결될 경우 기존 정부가 계약을 완료한 3천 6백만명 분량의 백신에 2천만 명분을 더해 모두 5천 6백만 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무협상 과정에서 하루 이틀 지연될지 모르겠지만 수일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우리 국립감염병 연구소와 모더나 간 백신 보호물질 개발 임상 시험 등을 위한 연구개발 MOU를 체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더나 백신을 한국 기업이 위탁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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