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방역당국도 내년 2월부터 의료진과 고령층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하는데요.
그러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180일 걸리던 백신 심사 기간을 전례없이 크게 줄여야 하는데요.
그래도 안전한 건지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백신 도입과 함께 곧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의료진과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같은 데서 집단생활을 하시면서 노출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들이 가장 최우선의 접종순위를 가지고."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약 100만명입니다.
정부가 계약을 맺은 4600만명 분 중 1분기 도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도입이 늦어지면서 우선 접종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개발국인 영국조차 아직 허가를 내지 않은 상태지만 식약처는 서둘러 허가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백신 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까지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통상 60일 정도 걸리는 국가출하승인절차도 20일로 당기고 이마저도 심사기간에 포함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240일이 걸릴 기간을 60일 안쪽으로 줄인건데 전례가 없던 일입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땐 국가 보상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접종 시기가 늦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일반인 접종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년 9월까지는 집단 면역을 형성할 규모로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영국에 이어 어제부터 유럽연합 27개 회원국도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이들 국가들은 고위험군 접종을 마치는대로 내년 3-4월부터는 일반인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