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까지 내려질 정도로 방역 수칙은 강화됐지만, 마스크 관리 사각지대는 남아 있습니다.
야외 흡연구역에선 수십 명이 가까이 붙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여전하고, 등산하며 여러 명이 간식을 나눠 먹기도 합니다.
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 도심 보행로에 마련된 흡연 부스.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제대로 쓰지 않은 채로 삼삼오오 대화도 나눕니다.
이곳은 6평 남짓한 흡연 공간입니다.
많을 때면 20명이 넘는 흡연자가 한 번에 몰리면서 거리 두기 지침이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
흡연자들조차 이렇게 밀집한 공간에서 감염되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흡연자 : 불안해요. (다른 곳에선) 못 피죠. 벌금 물어야 하니까.]
현재 서울에 있는 흡연 구역은 6,900곳이 넘습니다.
이런 곳에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데 규제는 강하지 않습니다.
PC방이나 식당 안에 있는 실내 흡연실은 2명 이상 동시에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뒀지만, 야외 흡연시설은 이용 자제만 권고하고 있을 뿐입니다.
비흡연자들은 마스크 벗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을 보면 걱정이 커집니다.
[비흡연자 : 너무 사람들이 많이 운집해있고 거리 두기도 1m가 안 돼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 건지 의아하고 걱정됩니다.]
등산로에도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5명이 모여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기도 하고, 산에 오르다 답답하면 마스크를 벗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할 구청이 방역 관리 직원 3명을 따로 배치해 단속에 나섰지만, 드넓은 등산로를 관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구청 관계자 : 출입구에서 단속요원 2~3명이 평일·휴일에 등산객에게 마스크 단속하고, 거리두기 계도 안내를 하곤 있어요.]
방역 조치를 강화해도 빈틈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조만간 흡연실 세부지침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등산이나 산행에도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지침은 적용된다면서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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