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사망하고 나서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가족들도 확진이 나왔습니다.
지금 영국에서는 전염성이 기존보다 70퍼센트까지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가 돌고 있죠.
혹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들어온 건 아닐까.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경기도 일산에서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중이던 이 남성은 숨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영국에서 입국한 이 남성의 다른 가족 두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숨진 남성의 배우자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변이 감염 여부를 분석중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 전장분석을 통해서 변종 여부 확인을 할 예정에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이들 국가에서 입국한 확진자 7명에 대해서도 유전체분석에 나섰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최근 입국자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추가 조사중입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전염력이 높아졌다면 똑같은 수준의 대응으로는 환자 발생을 더 줄이기가 어려워져요. 더 신속하게 백신 접종이 진행될 필요가 있을 거고.“
세계 각국이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달 말까지만 영국발 항공편 운항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다른 나라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은 따로 내놓지 않아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