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오늘 코로나 여파에 날씨까지 추워서 서울 도심에서 성탄절 분위기를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성당과 교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성탄 미사와 예배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와 도심 풍경 알아봅니다. 박희원 캐스터!

명동성당의 성탄절 분위기도 예년과 달리 조용하군요?

[캐스터]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도심 속에 성탄절 분위기는 실종된 듯합니다.

여느 때라면 신도들의 발길로 북적여야 할 명동성당도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성탄절 미사가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성당 내 출입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성당 주변에서 사진을 찍거나 기도하는 성도들만 일부 보일 뿐, 대체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종일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심의 거리는 여전히 움츠러든 모습입니다.

주말인 내일은 비나 눈 소식 없이 하늘에 구름만 끼는 가운데, 추위가 풀리면서 온화하겠습니다.

추위 대신 내일은 미세먼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내일 저녁에는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높아 대부분 예년 수준을 웃돌겠습니다.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광주 영하 1도로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내일 낮 동안 오늘보다 기온이 높아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7도, 대전과 대구 9도, 광주 10도로 예년 수준을 웃돌겠습니다.

휴일인 모레도 추위 걱정은 없겠지만, 낮부터 저녁 사이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세밑 한파가 찾아오겠고요,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크리스마스에 이례적으로 드문 풍경을 맞이했습니다.

온전히 성탄절을 즐기긴 어렵지만, 집에서 마음으로나마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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